[앵커]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멕시코 국경 장벽이, 건설도 하기 전에 미국 정부를 폐쇄할 수도 있는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임시 예산에 장벽 건설 비용을 넣는 것을 야당이 강력히 반대해, 예산 마감 시한을 넘길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우리는 위대한 국경 장벽을 건설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트럼프를 상징하는 대표 공약이었던 멕시코 장벽 건설.<br /><br />돈은 멕시코가 댄다는 조건이 반드시 따라 다녔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미국은 장벽 건설 비용을 대지 않을 것입니다. 100% 멕시코가 댈 것입니다.]<br /><br />미국이 일단 건설하고 이후 멕시코에 청구한다는 게 그의 계획이지만, 민주당은 콧방귀를 끼고 않습니다.<br /><br />장벽을 쌓는다는 자체가 무모한 생각인데, 천문학적인 돈까지 대는 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판단입니다.<br /><br />[낸시 펠로시 / 美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: 민주당은 반대니까 장벽 부담은 공화당이 져야 합니다. 장벽은 비도덕적이고, 비싸고, 어리석은 짓입니다.]<br /><br />임시예산 마감 시한은 오는 28일.<br /><br />만약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날부터는 연방정부가 쓸 수 있는 돈이 없어 이른바 '셧다운', 업무가 정지될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장벽이 마약과 갱들을 막아준다는 내용과 결국 비용은 멕시코가 댈 것이라는 트윗을 잇따라 날리면서 여론전을 펼쳤지만 효과가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발등에 불이 떨어진 트럼프 정부는 해외 순방 중인 펜스 부통령을 조기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번 주에 예정됐던 트럼프케어 표결도 다시 연기했습니다.<br /><br />[라인스 프리버스 / 美 백악관 비서실장 : 트럼프 케어 문제는 마라톤이지 단거리 시합이 아니에요. 이번 주에 표결하려고 했지만,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 연기할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장벽 공약의 후퇴냐, 정부 폐쇄냐!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고민이 깊습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2504502395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