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그동안 섬에 전기를 공급하려면 철탑을 세우거나 해저 케이블을 깔아야 해서 보기에도 좋지 않고 어업 보상 등 갖가지 민원도 끊이지 않았는데요,<br /><br />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바다 밑 땅속에 터널을 뚫어 전선을 보내는 새로운 공법이 처음 도입됐습니다.<br /><br />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남 여수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전력선으로 철탑이 즐비합니다.<br /><br />바다를 건너가는 철탑은 미관을 해치는 데다 개인 땅에 세우려면 보상과 민원 문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해상 전력선은 크레인 선박에 의해 끊기는 경우도 있었고, 땅을 2m 정도 파서 묻는 해저 케이블은 훼손 우려에, 어업 보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점을 고려해 한국전력이 환경을 생각하는 새로운 공법을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바다 밑 땅속 20m에 터널을 뚫어 전선을 보내는 '해저 횡단 압입 공법'입니다.<br /><br />[하보현 /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 특수설비부장 : 지금 압입을 해서 그 안에 케이블을 넣게 되면 일단 암반을 추적해서 공사하므로 해양에 전혀 영향이 없는 그런 친환경적인 공법이 되겠습니다.]<br /><br />특허를 받은 새 공법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, 어업 보상과 선박 항해 제한 등 민원이 없고 암반층에 매설되므로 반영구적으로 쓸 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날씨의 영향이 없어 공사 기간이 짧아지고 비용도 25%가 절약되지만 해저 케이블에 비하면 유지 보수 비용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노문철 /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 전력사업처장 : 어업권 보상과 환경 훼손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기술로서 우리 본부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공하고 있습니다. 앞으로도 선제적인 신공법 개발과 현장 적응을 통해 전력사업을 선도하는 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가 도입한 새로운 해저 수평형 관로 매설 공법은 여수 대경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YTN 김범환[kimb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2705082577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