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8번째 대북제재 결의안에 김정은 위원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정권을 극단적으로 자극하지 않고 북핵 문제를 대화로 풀 여지를 남겨두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은 이번 추가 제재를 앞두고 가장 엄중한 제재를 강조해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당초 일부 언론은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을 제재안에 명기하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김씨 일가 누구도 이번 제재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정권을 지나치게 압박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최고 존엄을 제재안에 포함시키면 북한 정권을 궁지로 몰아 극단적인 군사도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김열수 /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: 정말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가서 오히려 협상의 여지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. 압박을 통해서 오히려 김정은으로 하여금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의 발을 묶어둘 경우 향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방중이나 북중 정상회담 등의 가능성도 원천 차단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 당분간 핵 폐기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 자체가 어려워지는 현실을 고려해 결국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0614080564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