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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한 고립 심화...우리 외교 과제는 확대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아세안 외교 장관 회의가 오늘 오전 폐막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국제적 고립이 심화하는 등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, 남북관계 개선과 한중관계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외교 주도권 행사에서 우리의 한계도 분명하다는 교훈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 마닐라에서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아세안 외교 장관 회의 폐막 행사는 아세안 창설 50주년 기념 행사를 겸해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1967년 8월 8일 창설된 아세안은 회원국을 10개로 늘리고, 주요 협력국가 숫자를 늘려가면서 국제 사회 주요 행위자로 성장했습니다.<br /><br />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이 주요 과제라는 점을 자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: 아세안 장관들은 우리 정부의 특사 파견과 대통령님의 공약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대한민국의 정책 방향이 어떻게 현실화돼 나갈 것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.]<br /><br />이번 회의에서 가장 큰 성과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 여론과 압박을 확산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중국과 러시아 외에 정상적인 양자 회담을 하지 못했고, 기자회견도 생략한 것은 고립 심화를 보여주는 단면이었습니다.<br /><br />아세안 국가들이 공동 성명에서 북한을 비난한 것도 한미 양국의 외교 노력이 배경에 깔린 것으로 관측됩니다<br /><br />다만 제재 강화 차원의 성과는 앞으로 비핵화 대화의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건부 성과라는 한계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사드 문제를 둘러싸고 악화된 한중관계도 수습하기 어렵다는 점도 거듭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왕이 / 중국 외교부장 : (사드 임시배치 결정이) 개선되고 있는 양자 관계에 찬물을 뿌렸다고 생각합니다.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남북 외교 장관이 잠시 조우하면서 대화를 나눈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이었지만, 남북 관계 개선이 장기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외교 주도권을 찾기 위한 문재인 정부 노력은 아세안 장관 회의에서 부분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남북관계 개선이나 한중관계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외교 주도권 행사는 공허한 구호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려감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필리핀 마닐라에서 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0822083550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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