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화성-12형 미사일로 괌 포위사격을 하겠다고 위협한 직후 북한은 평양에서 대규모 군중대회를 개최하며 내부결속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미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까지 싸잡아 비난하며 외부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데요, 이른바 협박 외교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북한식 벼랑끝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괌에 대한 화성-12형 포위사격 위협에 나선 직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군중대회.<br /><br />10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북한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주도한 미국 등 국제사회를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[리수용 / 노동당 부위원장 :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반공화국 제재 결의를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준열히(엄하게) 단죄·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.]<br /><br />마치 지난 2003년 1월 평양에서 열린 NPT,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지지 100만 명 군중대회와 매우 흡사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화성-12형으로 미국을 위협하고, 유엔의 추가 대북제재에 찬성한 중국과 러시아도 싸잡아 비난하며 좌충우돌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도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합니다.<br /><br />정부 성명에 이어 노동당 외곽기구인 아태평화위원회 등 5개 기관의 대미·대남 비난과 함께, 북한 전략군까지 나서 괌 포위사격 검토를 천명하며 외부 긴장을 극대화 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협박 외교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전형적인 벼랑끝 전술입니다.<br /><br />[안찬일 /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: 북한은 지금 (군사)작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(체제)선전을 하는 것 같은 감이 들고 있고, 최근 러시아와 중국 등 모두로부터 고립화되고 있기 때문에 뭔가 미국에 대해서 강하게 나감으로써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하려는 차원에서 괌에 대한 선전포고를 했다고 보여집니다.]<br /><br />북한은 이를 통해 북미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 듯 하지만 북미 관계는 물론 남북관계까지 오히려 더 경색되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1022291761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