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이 '김정은 우상화'를 위해 개최한 국제대회가 닷새간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1년 전부터 준비하고 선전했지만 잇단 도발로 초래한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예상보다 초라하게 끝났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평양인민궁전에 외국 사절단이 들어서고, 김일성, 김정일 부자의 사진 앞에 헌화합니다.<br /><br />북한이 김 씨 3부자를 우상화하기 위해 개최한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의 주요 행사로, 지난 13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번 대회를 김일성 출생 105주년, 김정일 출생 75주년, 김정은 집권 5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준비하겠다며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선전, 예고해왔습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(지난 2일) : (이번 축전은)정의롭고 평화로운 새 세계 건설을 위한 진보적 인민들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 주동하는 국제적 회합으로 될 것입니다.]<br /><br />앞서 정부도 북한이 이번 행사를 통해 김정은을 김일성-김정일 반열에 끌어올리면서 권력승계 정통성을 강조하고 체제 결속을 도모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년 전부터 준비하고 꾸준히 선전해온 것에 비하면 대회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축소됐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가 행사 일주일 전부터 축전에 참가할 해외 인사들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했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인물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의 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 사절단의 방북 규모가 축소되고 북미 간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선전 효과도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 : 국제사회의 압박 제재 특히 관광객도 통제하는 상황에서 효과가 없다고 봤기 때문에 국제대회라는 형식만 갖췄지 실제적으론 자기들의 축제 국내대회로 마감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괌 포위사격 작전을 보류한 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북한은 당분간 김정은 우상화에 주력하면서 내부 결속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1721042627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