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5·18 민주화운동 때 밝혀지지 않은 진실 가운데 하나가 '최초 발포 명령자가 누구냐' 하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당시 유사시에 병사 1명이 20발을 쏠 수 있도록 발포 명령을 내린 문서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공군 폭격기 출동 대기에 이어 해병 1개 대대도 이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980년 5·18 민주화운동 때 시민을 향한 계엄군의 최초 집단 발포는 5월 21일,<br /><br />5·18 기념재단은 발포 명령을 내린 군부대 문서를 처음으로 찾아냈습니다.<br /><br />5월 20일 밤 11시 15분이라고 적힌 문서에는 '전교사와 전남대 주둔 병력 실탄 장전, 유사시 발포 명령 하달, 1인당 20발'이라고 기록돼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양래 / 5·18 기념재단 이사 : 모두 다 '전두환이 권력의 정점이었다'고 말합니다. 전두환이 참석한 가운데 어떤 중요한 군의 행동에 대한 결정이 이뤄졌다….]<br /><br />이번에 발견된 문서는 당시 광주에 주둔하던 505보안부대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전두환 신군부는 현장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지휘관이 자위권 차원에서 발포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공개된 문서를 토대로 지시를 내린 주체를 밝혀내면 신군부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고, 최초 발포 명령자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집니다.<br /><br />공군 폭격기가 광주 공습을 위해 대기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이어 해병대도 투입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문서에는 당시 마산에 주둔하던 해병 1개 대대가 목포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지시를 계기로 국방부가 헬리콥터 사격 등의 특별조사단을 꾸리는 등 5·18의 실체적 진실 규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범환[kimb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2419400855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