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인 '유커'가 급감하면서 면세점과 여행사 등은 비상 경영에 나서고 있지만 언제쯤 상황이 개선될지 몰라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면세점과 유통업계가 입은 피해가 줄잡아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중국인 매출이 급감해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두타, SM 등 신규 면세점은 타격이 더 심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인 '유커'가 급감하면서 공항면세점 22곳도 모두 적자를 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임직원들이 임금을 반납하는 등 비상 경영에 나서고 있지만 줄폐업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사업 비중이 큰 화장품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, 중소 화장품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한국행 단체 여행객을 금지한 지난 3월 이후 여행사와 항공사의 타격도 심각합니다.<br /><br />국내 유커 전문 여행사 가운데 90%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노선 비중이 높은 청주와 제주, 양양, 무안 공항은 국제선 여객이 큰 폭으로 감소해 국토부가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국내 업체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, 한중간 외교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상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3107324403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