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아쉬웠던 이란전, 핑계로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경기 환경도 우리 선수들을 돕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경기 전부터 걱정했던 불량 잔디가 신태용 호의 경기력을 떨어뜨렸는데요.<br /><br />급기야 손흥민 선수의 작심 발언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홍주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기 시작과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양 팀 선수들의 움직임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선수들이 움직일 때마다 이곳저곳이 푹푹 파이는 모습이 중계화면을 통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파인 잔디로 경기장은 순식간에 논두렁처럼 울퉁불퉁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기 막판에는 거의 성한 곳이 없어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러면서 신태용 호는 빠르고 세밀한 축구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[신태용 / 축구대표팀 감독 : 제 개인적으로는 잔디가 너무 우리를 힘들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. (선수들이) 잔디에 밀려 중심이 무너지면서 많이 넘어지고 볼 컨트롤이 안됐던 부분이 솔직히 얘기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잘되지 않았습니다.]<br /><br />경기 후 선수들도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손흥민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 잔디 상태에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[손흥민 / 축구대표팀 공격수 : 일단은 공격을 풀 수 있는 잔디 상태가 안됐다고 생각해요.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하고, 잔디가 이런 상태에서 누가 모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.]<br /><br />앞서 서울시는 이란전을 앞두고 예산 7천만 원을 들여 월드컵 경기장 잔디 1/4을 교체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무더위와 폭우에 잔디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서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가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 종이다 보니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에 특히 취약한 근본적인 원인이 더해졌습니다.<br /><br />[박원규 /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전문관(지난 17일 : 우리나라는 7~8월에 장마철과 습도가 높고 고온이다 보니 잔디가 생장을 일시적으로 멈춥니다. 그러다 보니까 축구를 하게 되면 잔디가 쉽게 파입니다.]<br /><br />개선 노력에도 푹푹 파인 불량 잔디가 홈 경기 이점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YTN 홍주예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090103134661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