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앞서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'양지회' 전·현직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체면을 구긴 검찰이 이들에 대한 영장 재청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면서 암초에 부딪힌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의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정원 댓글 수사의 첫 단추였던 양지회 전·현직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, 법원을 맹비난한 검찰.<br /><br />법원도 즉각 반박에 나서면서 양측은 감정싸움까지 벌였지만,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이후 갈등은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영장이 기각된 양지회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들에 대한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한 뒤, 이르면 다음 주 중 이들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또, 14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을 추가로 불러 누가 민간인 조력자 동원을 지시했는지 등 관련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윗선의 지시가 확인될 경우, 조만간 원 전 원장을 배임·횡령 등의 혐의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영장이 줄줄이 기각되며 댓글 수사 초반부터 암초를 만난 검찰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가운데, 일각에선 검찰의 지나친 감정적 대응을 꼬집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향후 국정원 댓글 사건의 영장 심사 결과에 따라 검찰과 법원의 갈등은 언제든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0917124874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