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이 다음 달 중순 만기를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더 늘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길 원하는 박 전 대통령 측은 강하게 반발했고, 재판부는 구속 만기 바로 전에야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만기를 3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선택한 것은 법원의 직권 구속영장 발부였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수도 있지만, 법원에 필요성을 강조하며 직권 발부를 호소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95명의 진술조서를 철회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증거를 상당 부분 동의하지 않아 증인 신문을 구속 만기 전에 마치지 못했다고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기존 영장 때 빠졌던 SK와 롯데 뇌물 혐의를 사유로 추가 구속영장을 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SK와 롯데 뇌물 관련 혐의의 핵심적 사안은 재판에서 이미 심리가 끝났기 때문에 영장 재발부는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증인신문 시간이 부족하다는 검찰 입장에 대해서는 상의해서 증인 수를 줄이겠다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해 영장을 발부한 법원이 피고인을 다시 풀어주고 재판을 이어가는 것은 부담입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다음 달 10일 재판 끝 부분에 추가 구속 여부에 관한 의견진술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최대 6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속 연장은 양측 진술과 의견서를 검토한 재판부가 직권으로 결정합니다.<br /><br />추석 연휴 직후 양측이 팽팽하게 맞설 전직 대통령의 추가 구속 공방은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지 강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2618471647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