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3월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가 사용되는 것을 이미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시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는지 조사도 하지 않은 채 구두로 주의 조치만 하고 관련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8월 불거진 이른바 '살충제 달걀' 파동.<br /><br />대형할인점과 편의점에서 달걀 판매가 전면 중단됐고, 특히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나와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[허태웅 /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(지난 8월) :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의 달걀은 회수 폐기 조치 중입니다. 그다음에 일반 허용기준 이내로 검출된 친환경 기준만 위반한 농가는 친환경 인증 표시 제거 등을 통해서 일반 제품으로 유통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그런데 정부가 이보다 다섯 달 전에 친환경 농장에서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3월 무항생제 인증 산란계 농장 681곳을 상대로 전화 조사를 벌여 15곳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를 쓰는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구두로 주의 조치만 했을 뿐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오는지는 조사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0월부터 친환경 농장에서 살충제 사용이 금지됐지만, 위반 사실을 파악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적발된 농장 가운데 2곳의 달걀에서는 지난 8월 전수 조사에서 살충제 성분인 '비펜트린'이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달 친환경 양계 농민들은 문제의 살충제 제조업체가 무항생제 농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서 판매해 선의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홍문표 / 자유한국당 의원 : 지난 3월에 살충제 사용 축산농가 정밀 검사를 제대로 했다면 오늘날 국가의 재난과 축산인의 큰 피해가 없었을 것입니다.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결국, 살충제 달걀 파동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불러온 예견된 사태였다는 점이 다시금 확인된 셈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01210230594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