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의료진은 1차 수술을 마쳤지만, 장기손상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군 귀순 병사는 5시간에 걸쳐 1차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머물러있습니다.<br /><br />어깨와 다리를 포함해 대여섯 군데에 총상이 발견됐고, 장기도 7곳 정도가 파열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장기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현재 복부를 열어둔 채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치료를 받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1차 수술을 집도한 아주대 병원 이국종 교수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이국종 / 아주대병원 중증 외상치료 전문의 : (총상은) 아직 다 못 뽑은 것도 있거든요. 나중에 다 뽑고 환자 살게 되면…. 약을 지금 어마어마하게 쓰고 있거든요. 감염도 막아야 하고, 말씀드릴 수 없는 굉장히 복잡한 요소들이 많아요.]<br /><br />다만 의료진이 귀순 병사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, 약물로 집중 치료를 한 뒤 2차 수술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이국종 / 아주대병원 중증 외상치료 전문의 : 대한민국으로 넘어오고자 한 사람이잖아요. 가능하면 살리려고 하는 거죠. 다 같은 마음이잖아요. 군이나 민간인이나.]<br /><br />치료를 맡은 이국종 교수는 중증 외상치료 전문의로, 지난 2011년 이른바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, 피랍 선박인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후송해 완치시킨 인물입니다.<br /><br />귀순 병사가 있는 외상센터 앞에 삼엄한 경비를 펼치면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, 귀순 병사의 상태가 나아질지 모두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<br />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1422121994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