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고 당시 블랙박스 화면이 공개되며 큰 사회적 논란이 일었던 영동고속도로 관광버스 추돌 사고, 사고 원인은 바로 무리한 운행에 따른 졸음운전이었습니다.<br /><br />버스 기사는 과거 음주운전 3진 아웃 경력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버스 기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마흔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.<br /><br />사고 원인은 결국 졸음운전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관광버스 운전기사 57살 방 모 씨는 경찰 진술에서 사고 당시 졸음을 참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박동현 / 강원 평창경찰서장 : 자기 나름대로는 잠을 깨려고 껌도 씹고 했는데 이게 안 되니까 멍한 상태에서, 꾸벅꾸벅 졸면서 온 건 아니고 졸음이 오는 걸 억지로 참으면서 멍한 상태에서 주행했대요.]<br /><br />버스 기사의 무리한 운행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방 씨는 사고 전날 숙소가 아닌 버스 안에서 잠을 잔 뒤 오전 6시에 일어나 온종일 동해안 지역 관광지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원인 조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무엇보다 블랙박스 화면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제동 없이 들이받는 끔찍한 사고 모습부터, 차선과 갓길을 넘나드는 아찔한 운행까지.<br /><br />운전자들이 제보한 블랙박스 화면이 버스 기사의 진술을 끌어냈습니다.<br /><br />[사고 조사 경찰 관계자 : 동영상을 우리가 보여줬거든요. 누가 봐도 흔들흔들하고 왔다 갔다 하는데 졸음운전 아니냐고. (그러니까) 자기가 기억을 했어요.]<br /><br />조사 결과 관광버스 운전기사 방 씨는 재작년 음주운전 3진 아웃으로 면허가 취소됐다가 올해 대형면허를 재취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로 버스 운전기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지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72020232595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