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터키가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부에 사실상 초법적 권력을 부여한 국가비상사태 체제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국제사회는 인권과 법치 침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상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터키 의회가 국가비상사태 법안을 승인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스마일 카라만 / 터키 의회 의장 : 내각이 90일 동안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]<br /><br />이에 따라 대통령과 정부는 의회 입법을 안 거치고 즉각 발효되는 칙령을 선포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터키 정부는 유럽평의회에 집회, 결사 등의 자유를 보장하는 인권협약을 전면적으로 유예한다고 했다가, 비난을 의식해 비상사태 기간만 유예한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터키 비상사태 선포와 반대 세력 대거 숙청과 관련해 인권과 법치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하산 타야르 / 이스탄불 시민 : 비상사태 선포로 상황이 더 악화했습니다. 자유는 줄어들고 억압이 늘어날 것입니다.]<br /><br />유럽평의회 대변인은 터키는 평의회 사무총장에게 비상사태 동안 진행 상황을 계속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대표는 터키의 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[페데리카 모게리니 / EU 외교대표 :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어떤 조치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시위, 사법권의 독립 등 헌법적 질서와 국제인권법을 존중하고, 비상사태 아래의 모든 절차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터키 당국에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YTN 한상옥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2321452449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