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에게는 오늘이 광복절이지만 일본에는 패전일인데요.<br /><br />아베 내각 각료들과 국회의원 70여 명이 태평양 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 연결합니다. 최명신 특파원!<br /><br />매년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찾는 각료들이 나오고 있는데요, 이번에는 누구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아베 내각의 대표적인 우익 각료들이 올해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단골 참배객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을 비롯해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 담당상이 평화를 기원한다는 핑계로 A급 전범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11일 이마무라 마사히로 신임 부흥상도 각료로 임명된 것을 보고한다며 참배했던 터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각료는 모두 3명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주변국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각료들이 참배를 강행함에 따라 아베 정권이 침략 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이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베 정권은 각료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배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각료들의 참배에 대해 질문받자 "각료가 개인으로서 참배하는 것은 개인의 신앙의 자유로 정부가 간섭할 일이 아니다"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야스쿠니 신사에는 우익 정치인들의 참배도 줄을 이었습니다.<br /><br />'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' 소속 초당파 여야 의원 70여 명이 집단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해 직접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참배 여부로 관심이 쏠렸던 극우 인사 이나다 도모미 신임 방위상은 자위대가 파견된 아프리카 지부티를 방문하기 위해 패전일 전에 미리 출국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,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이나다 방위상을 꼭 집어 참배하지 말라고 거론한 데 따른 궁여지책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1516010588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