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은행에서 놀고 있는 돈이 '사상 최대'라고 합니다.<br /><br />무슨 얘기냐 하면 이자도 얼마 붙지 않는 초저금리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예금은행의 총 잔액은 1,200조 9,007억 원 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사상 처음으로 1,200조 원대를 넘어선 겁니다.<br /><br />전 달에 비해 20조 원 가량 늘어난 건데 가계 저축도 늘었고 기업 저축도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은행에 돈을 맡겨도 이자가 거의 없는데도 가계와 기업의 돈이 은행으로 몰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.<br /><br />가계와 기업 모두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불안정하다고 판단해 불확실성에 대비하자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은행에 돈이 몰리고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비교적 돈이 잘 돌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인데요.<br /><br />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은 강남 재건축 시장이 주도했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뛰자 투기 세력까지 가세해 거래 건수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노후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상반기 전체 아파트 유입액 가운데 노후 아파트의 비중은 23.6%였지만 올해는 26.6%로 3%p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에는 무려 30%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뛰자 투자자들이 대거 재건축이 가능한 노후아파트를 서둘러 매입하기 시작한 겁니다.<br /><br />상반기에 유입된 자금만 7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서울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 108㎡형은 2년 전 14억 원에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18억 원에서 19억 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.3㎡에 5,300만 원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이른바 강남 3구를 비롯한 인기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이 서울지역 평균 아파트값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상반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4억6천만 원이었지만 올해는 5억2천만 원으로 6천만 원이나 급등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주택시장의 돈줄을 죄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, 핵심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한 부동산 전문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0618005518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