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황싱궈 톈진시장이 부패 혐의로 당국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부패 운동이 시작된 이후 시 주석의 측근이 걸려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박신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황싱궈 톈진시 당 대리서기 겸 시장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10일 밤 웹사이트에 올린 내용입니다.<br /><br />'엄중한 기율 위반'은 일반적으로 부패를 의미하는 것.<br /><br />관영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 언론들은 중국 4대 직할시의 하나인 톈진시의 1인자 황싱궈 시장이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2012년 11월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처음으로 낙마한 직할시 시장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황 시장은 2002년 시진핑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로 있을 때 함께 근무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또 올해 초에는 '시진핑 띄우기'를 주도하며 내년 19차 당 대회에서 당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.<br /><br />관례적으로도 톈진과 베이징, 상하이, 충칭 등 4대 직할시 서기는 정치국원에 선임돼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황 시장이 2014년 톈진시 대리 서기로 선임된 이후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 정식 서기로 선임되지 못한 데에는 지난해 8월 발생한 톈진항 가스 폭발 사고가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그래도 천 명 가까운 사상자를 내고도 별다른 조치를 받지 않고 시장 자리를 유지해 시 주석이 보호막이 됐다는 말도 퍼졌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일각에서는 황 시장의 낙마 배경을 두고 시진핑 주석의 권력 기반이 약화하는 신호와 내년 19차 당 대회의 지도부 교체의 서막인 권력 투쟁의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신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1201534258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