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 직후 전국에 있는 국민에게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를 막을 수는 없었지만, 이전보다 정부의 재난 대응이 신속해진 것이 그나마 다행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기상청의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된 시각은 오후 2시 30분.<br /><br />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1분이 채 안 된 시간입니다.<br /><br />2시간 20분 뒤 발생한 4.6 규모 지진도 곧바로 안내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9월 경주에서 역대 최강 규모인 5.8의 지진이 났을 때 9분 뒤에야 문자를 보냈던 것보다 상당히 빨라진 겁니다.<br /><br />[최원영 / 서울 용산동 : 근무 중에 긴급 재난 문자를 받았는데, 전보다는 재난 문자가 빨리 들어온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경주 지진 때는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반경 120km 이내 지역에만 발송됐지만, 이번에는 전국에 있는 휴대전화에서 경보가 울렸습니다.<br /><br />[노경숙 / 서울 응암동 : 빨리 대처해서 문자가 빨리 왔다고 다들 느끼시더라고요. 서울까지 (진동을) 느꼈다고 하니까 심각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.]<br /><br />경주 지진 이후 재난 문자 발송 체계를 재정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옛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이 동시에 맡았던 문자 발송 체계를 기상청으로 일원화하면서 효율성이 높아진 겁니다.<br /><br />[이미선 /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 (지난 6월) :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국민안전처, 기상청, 미래부 등 협력을 통해 작년 12월 이후 국민안전처와 이동 통신사 간의 이 부분들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.]<br /><br />빠른 경보가 포항 일대 지역의 피해는 막지 못하지만,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 대비할 시간을 벌어주면서 불안을 다소 줄여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일부 지역의 경우 문자 경보를 받지 못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, 완전한 체계를 갖추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1522530720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