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중 정상회담에서 화기애애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하루 만에 상대방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무역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맞섰습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작심한 듯 무역 불균형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미국과의 양자협상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다자 무역협정에 반대하고 각국과 일대일로 무역역조를 해결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중국은 트럼프가 지목한 최대의 불공정 무역국입니다.<br /><br />방중 기간에 중국으로부터 283조 원의 투자 약속을 받고 잠시 우호적이었다가 하루 만에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간 겁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오늘부터 우리는 공정하고 평등하게 경쟁할 것입니다. 미국이 이용당하는 것을 더 이상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반면 시진핑 주석은 다자 무역협정 체제를 옹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으로 맞섰습니다.<br /><br />세계화는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며 트럼프의 보호 무역주의를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 창설 등 중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FTA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상하이에서 첫 국제수입박람회를 열어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새로운 플랫폼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 : 우리는 개발 도상국들이 국제 무역과 투자로부터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다자간 무역 체제를 지원하고 열린 지역주의를 실천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두 정상의 힘겨루기는 정면충돌 가능성도 제기되며 뜨거운 무역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[sunny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1105161081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