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른바 'MB 정부 블랙리스트' 피해자로 지목된 문성근 씨가 오늘 오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 씨는 조사 전 취재진 앞에 서서 이명박 정부를 극우사이트 '일베'에 빗대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승환 기자! <br /><br />문성근 씨가 출석 당시 상당히 많은 말을 했다고 하는데, 어떤 말을 하고 들어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성근 씨는 오늘 오전 11시쯤 검찰청에 도착해 지금까지 3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 씨는 국정원의 행동이 경악스럽고, 개탄스럽다며 본인의 심경과 바람을 10분 넘게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당시 정부가 극우 사이트인 '일베'와 같은 수준이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.<br /><br />문 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문성근 / 배우 :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일베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. 세계만방에 그야말로 국격을 있는 대로 추락시킨 것에 대해서 개탄스럽게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국정원이 MB 정부 블랙리스트를 수사 의뢰한 뒤 피해자로 지목된 인사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문 씨는 지난 2002년 대선 때, 당시 노무현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배우 명계남 씨와 함께 '노사모'를 조직한 뒤 이른바 '좌파 인사'로 분류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문 씨를 상대로 방송출연 제재 등을 비롯해 당시 받았던 피해 상황을 확인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네. 내일은 김미화 씨가 나와서 피해자 조사를 받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김미화 씨는 내일 오전 10시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1년 8년 동안 진행했던 MBC 라디오에서 갑자기 하차해 당시에도 외압 논란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국정원이 이른바 좌파 인사로 분류된 김 씨 하차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은 KBS와 MBC를 중심으로 언론 장악을 위한 계획을 세운 정황이 포착돼<br /><br />검찰은 이에 대한 사실관계도 확인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국정원은 방송사 주요 간부와 PD들 가운데 정부에 비판적 성향이 있는 인사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1814184475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