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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이한 대처가 부른 재난...천혜의 해변이 기름범벅으로!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재해나 사고가 났을 경우 당국의 적극적인 초동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사례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관광지가 많은 그리스에서 발생한 일인데, 재난 당국의 안이한 대처가 천혜의 경관을 기름 범벅으로 만들면서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10년 전, 우리나라 태안의 상황도 떠올리게 하는 사고,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푸른 물빛과 흰 모래밭을 자랑하던 해변이 시커먼 파도로 뒤덮입니다.<br /><br />돌고래와 거북, 수많은 어류와 새들로 넘쳐나던 바다는 걸쭉한 기름 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기름을 뒤집어쓴 새가 허우적대보지만 헛수고입니다.<br /><br />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인기 해변 세 군데가 모두 이렇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관광 수익으로 먹고살던 여러 마을도 폐허로 변할 위기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[파냐이오티스 조르바스 / 주민 : 재앙입니다. 이곳에서 다시 살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.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.]<br /><br />[이시도라 나노우 / 살라미나 시장 : 환경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재앙입니다. 이 지역은 관광산업이 번창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.수많은 술집과 레스토랑, 카페 등 먹거리 사업으로 살아가던 주민들이 대부분입니다.]<br /><br />닷새 전 해변에서 16km 떨어진 해상에서 2천5백 톤짜리 유조선이 침몰했을 때만 해도, 크게 걱정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비교적 소형 유조선인 데다 기름 유출량도 적어 기름띠 확산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더구나 기름 유출이 시작된 장소가 해상 사고 수습을 총괄하는 정부부처 인근이었습니다.<br /><br />조금만 서둘렀으면 아무 피해가 없었을 텐데, 별것 아닌 것으로 판단한 당국이 늑장을 부려 재앙을 불렀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니코스 차칼리디스 / 주민 : 이건 범죄입니다. 정부가 제때 대처했으면 기름은 어제쯤이면 제거됐고 오염도 없었을 것입니다. 대응이 너무 늦었어요.]<br /><br />그리스 당국은 뒤늦게 대대적인 방제작업에 나섰지만 이미 천혜의 경관과 수만 명의 터전이 기름으로 뒤덮여버렸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장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91505461743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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