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라고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해경의 앞날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]<br />저는 오늘, 부활한 대한민국 해양경찰에 국민의 명령을 전합니다.<br /><br />첫째,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바다에서 일어나는 재난과 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경이 완벽하게 책임져야 합니다.<br /><br />국민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었습니다.<br /><br />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 생각하는 '국민의 해경'으로 거듭나야 합니다.<br /><br />무사안일주의, 해상근무를 피하는 보신주의, 인원수를 늘리고 예산만 키우는 관료주의 등 모든 잘못된 문화를 철저하게 청산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둘째, "이제 우리 바다는 안전한가?"라는 국민의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.<br /><br />더 이상 무능과 무책임 때문에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어야 합니다.<br /><br />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면밀하게 복기하고 검토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.<br /><br />해수부, 행안부, 국토부, 소방청, 해군, 지자체 등 관련 국가기관들과 협업·공조 체계를 갖추어 현장 지휘 역량을 빈틈없이 구축해 주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이런 노력을 통해,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과 재해를 예방하고, 우리 국민을 완벽하게 구조해내는 든든한 해양경찰로 우뚝 서리라 믿고 기대하겠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이 자리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.<br /><br />오시는 길이 많이 힘겹고 괴로웠을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아픈 마음을 누르고 새 출발하는 해양경찰의 앞날을 축하하는 이유도 이런 믿음과 기대 때문일 것입니다.<br /><br />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'국민의 해경'으로 거듭나는 해경의 앞날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1311383236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