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군함도 '일제 강제노역' 기록물 대거 공개 / YTN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모레 72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 강점기 참상을 증언하는 생생한 기록물이 대거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조선인들이 대규모로 강제 징용됐던 군함도의 실상이 찍힌 사진에는 잊혀선 안 될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일제 강점기, 강제 노역의 참상을 다룬 영화 '군함도'.<br /><br />군함도는 미츠비시가 1890년 사들여 개발한 해저 탄광으로 혹독한 노동조건 탓에 '감옥섬', '지옥섬'으로 불렸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일제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를 담은 기록물 6천여 점을 국가기록원이 기증받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내 강제동원 연구자로 잘 알려진 학자, '하야시 에이다이'가 모으거나 직접 생산한 것들입니다.<br /><br />군함도 지하 1,000m 갱도에서 캐온 석탄을 씻었던 세탄장과 조선인 광부가 도망오면 숨겨주고 주먹밥을 줘 달아나게 했다는 일본인 노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부친이 면 순사에게 체포된 뒤 1944년 병사했다는 통지를 받았고, 모친이 가출해 친척 집에 맡겨졌다는 피해 유족의 사진과 면담 내용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군함도 전경과, 신사·초소, 조선인이 수용됐던 시설도 생생하게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공개된 기록물에는 메이지 광업소 메이지 탄광이 생산한 '노무월보'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탄광에 도착한 광부 천9백여 명 가운데 57%가 도주한 것으로 기록돼 있는데 강제노동이 얼마나 가혹했는지 보여줍니다.<br /><br />아소 요시쿠마 탄광에서 화재 사고가 나 20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는 후쿠오카 신문도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자료를 기증한 하야시 에이다이는 후쿠오카, 홋카이도, 한국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관련 자료를 수집했습니다.<br /><br />국가기록원은 앞으로도 과거사 관련 기록물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해 학술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정유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1322255998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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