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이 결국 ICBM급 미사일까지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미봉에 그쳤던 북핵 위기가 미사일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박홍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99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를 선언하면서 한반도엔 전쟁위기가 고조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연료봉을 재처리할 움직임을 보이자, 주한 미군이 증원되고 부산항에 전시물자가 추가로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미국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외과 수술식 타격을 검토했는데,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강력한 반대의 뜻을 전해 전쟁을 막았다고 회고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영삼 / 前 대통령 (2009년 SBS라디오 인터뷰): 미국 군함이 동해안에 33척이 와 있었습니다. 이북을 때리려고요. 영변을 때리려고요. 그것을 내가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. 때리는걸.]<br /><br />이듬해 제네바 합의를 통해 첫 번째 '북핵 위기'는 넘겼지만, 이후 북한은 5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더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렸고, 미국 본토를 직접 겨냥한 위협을 멈추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김정은 / 신년사 : 핵탄두 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첨단 무장 장비 연구 개발 사업이 활발해지고 대륙 간 탄도 로케트 시험 발사 준비 사업이 마감 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….]<br /><br />북한의 이 같은 위협에 맞서 전임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폐기한 트럼프 정부는 모든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[렉스 틸러슨 / 미국 국무장관 (지난 17일) : 만약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위협이 선을 넘어 군사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토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20여 년 전 미봉했던 '북핵 위기'에 '미사일 문제'까지 더해지면서 한반도의 긴장수위는 계속 고조되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YTN 박홍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70422081183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