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오늘부터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문 후보자는 부패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라며 검찰 개혁 의지를 드러내면서도, 성완종 리스트 수사에 대해선 사람으로서 할 일을 다 했다고 자평했습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했습니다.<br /><br />문 후보자는 출근길에 부패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라며 검찰개혁 의지를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[문무일 / 검찰총장 후보자 :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자 그 사람이 속했던 조직의 적이기도 합니다. 국민의 여망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 2015년 자신이 맡았던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부실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좌고우면이 전혀 없었다면서 사람으로서 할 일을 다 했다고까지 표현했습니다.<br /><br />본격적으로 인사청문회 준비 절차에 돌입한 문 후보자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총장이 되더라도 풀어야 할 난제는 산적해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에 씌워진 '정치검찰'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선 이른바 '우병우 라인'을 솎아내는 등 조직 내부에 손을 대야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향후 본격화될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에서도 새 법무부 장관과 손발을 맞춰 '제 살 도려내기'에 나서야 합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도 이르면 이달 말쯤 단행될 대대적인 검찰 인사가 문 후보자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번 검찰총장 자리가 '독이 든 성배'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, 외부의 개혁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내부를 다독여야 하는 문무일 후보자의 앞날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0514385340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