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고액 자문료와 위장전입 등 각종 자질 논란에 휩싸인 송영무 국방 장관 후보자가 과거 현역 장교 시절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자유한국당은 송 후보자가 당시 사건을 무마하고 증거 인멸까지 시도했다며 당장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6년 전 해군 헌병대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음주운전 단속 기록입니다.<br /><br />혈중알코올 농도 0.11%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운전입니다.<br /><br />원칙대로라면 군 검찰로 넘겨 사법 처리해야 하지만, 소속 부대 통보로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음주에 적발된 사람은 해군 작전사령부 참모, 지금의 송영무 국방 장관 후보자입니다.<br /><br />국회 국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당시 송 후보자가 해군 헌병대와 조직적으로 사건을 무마하고 증거 인멸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김학용 / 자유한국당 의원 : 해군 작전사 헌병들과 모의하여 사건을 은폐했고, 진해 헌병대 수사과에 보관 중이던 음주운전 관련 서류를 모두 은닉, 파쇄해서…]<br /><br />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당시 부하 직원들을 격려하는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, 음주 운전을 했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음주 운전으로 어떤 처벌도 통보받지 못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무마하려 하진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, 그해 같은 부대에서 적발된 음주 운전이 모두 33건이었는데 그 가운데 21건이 소속 통보 후 종결됐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당시엔 군내에서 음주운전을 적당히 눈감아 주는 것이 보편적이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결국, 그런 관행 덕분이었는지 송 후보자는 그해 7월 무난히 대령에 진급했고 해군참모총장을 거쳐 새 정부의 초대 국방 장관 후보의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62718014627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