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'러시아 스캔들' 특검을 해임할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었는데요, 백악관이 그럴 뜻 없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 해임 카드를 만지작거리던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의 반발에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김웅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맡은 특검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팀원 4명이 친 민주당 인사여서 공정한 수사가 어렵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특검 해임을 위한 명분을 찾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까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특검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특검 해임설은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.<br /><br />[크리스토퍼 루디 / 트럼프 대통령 친구 : 제가 볼 때는 대통령이 특검을 폐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.]<br /><br />특검 해임설에 정치권은 물론, 일반 여론의 반발이 이어지자,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특검 해임이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, 권한을 사용할 뜻이 없다며 해임설을 일축한 겁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이 한발 물러선 데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는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는 법무부의 강경한 입장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[로드 로즌스타인 / 美 법무부 부장관 (의회 청문회) : 의원님, 그 지시가 적법하고 타당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저는 따르지 않을 겁니다.]<br /><br />백악관의 입장 발표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탄핵 추진에도 힘이 빠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동료 의원들을 상처입힐 수도 있는 이기적인 책략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탄핵안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분분한 상황에서, 탄핵 동력이 될 수도 있었던 특검 해임설마저 없던 얘기가 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웅래[woongr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1416275183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