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탈퇴'라는 카드를 들고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에도 독불장군에 일방통행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을 러시아의 포로라고 공격하고, 국방비 인상과 관련해서는 정상회의 폐막 후 다른 회원국 정상들과 엇갈리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의 첫날부터 일방통행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"국방비를 GDP의 2%로 올린 회원국이 별로 없다. 합의 시한인 2024년은 너무 늦다"며 나토를 탈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독일이 나토의 적국인 러시아의 가스를 대량 사들이면서 돈을 퍼주고 러시아의 포로가 됐다고 비아냥댔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독일은 내가 보기엔 러시아의 포로입니다. 왜냐면 러시아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들이고 있어요.] <br /> <br />회의 이틀째 아침엔 느닷없이 비상회의를 소집하더니 다른 나라 정상들에게 같은 내용을 되풀이하면서 2024년이 아니라 내년 1월까지 국방비를 늘리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정상회의 폐막 후에는 회원국들이 당장 국방비를 늘리기로 했고, 그 액수는 330억 달러, 약 34조 원이라고 발표해 기자회견장을 술렁이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여러분 기억하세요. 정상들이 330억 달러를 더 내겠다고 했습니다. 잠시 뒤에 나토 사무총장이 그렇게 말할 겁니다.] <br /> <br />나토 탈퇴도 없던 얘기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제가 (의회 승인 없이 나토 탈퇴를) 결정할 수 있습니다만 그럴 필요가 없게 됐어요. 다른 회원국들이 오늘 전에 없이 (국방비를) 많이 올렸거든요.] <br /> <br />그러나 국방비를 곧바로 올리겠다는 나토 회원국 정상은 아직 없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토머스 피커링 / 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 : 흥미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죠. 트럼프의 발언이 사실과 관계가 있느냐는 겁니다. 사실이 아니죠. 트럼프가 직접 서명한 나토 발표문에 비춰봐도 사실이 아닙니다.] <br /> <br />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진행 중에 독일 총리를 그녀의 성인 '메르켈'이 아니라 이름 '앙겔라'로 불러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방문국인 영국 런던으로 넘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월요일엔 자신이 나토의 주적으로 지목한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1307373130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