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암 환자들에게 '치료 후 5년 생존'은 완치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작지 않아 암 경험자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<br />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최근 20여년 간 거의 두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1993-1995년 사이에 41.2%에 불과했던 5년 생존율이 2010-2014년 기간에는 70.3%로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암 환자 10명 중 7명은 완치 판정을 받는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의료기술 발달과 조기 검진 확산으로 암치료 성공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5년 생존에 성공했다 해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유방암의 경우 재발 환자 3명 중 1명은 수술 후 6-10년 사이에 발생한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위암의 경우도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 중 9명꼴로 5년 이후 재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5년 이후 뚝 끊긴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중증질환자 산정특례로 등록하면 5년 간 진료와 검사, 입원비 본인부담금이 5%에 불과하지만 5년이 지나 완치 판정을 받으면 본인부담율이 최고 60%까지 치솟게 됩니다.<br /><br />높은 본인부담율 때문에 환자들은 사후 관리에 소홀하게 되고 대학병원들은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를 기피하는 경향까지 있어 때를 놓치는 암 재발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료계는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암 경험자에 맞는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또 5년 생존율은 현재 발생한 암이 치료됐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암 경험자들에게 5년이 아닌 평생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<br />YTN 이양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1100062888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