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서도 격식을 내려놓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했습니다.<br /><br />필요하면 언제든 대표단과 만나겠다면서, 청와대의 담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권민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취임 9일 만에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문재인 대통령.<br /><br />대표단이 도열한 다음 대통령이 영접하던 관행 대신 직접 마중 나가 환대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국 국빈 의전용으로 쓰이는 상춘재를 오찬 장소로 정해 최대한 예우했고,<br /><br />별도의 상석 없이 원형 식탁에 마주 보고 둘러앉아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현안이 있든 없든 이렇게 정례적으로 만나면 변화와 소통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고, 그런 모습 자체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회동에 참석한 원내대표들이 이름표를 달던 관행도 따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권위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점심 메뉴는 통합과 화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을 비롯한 한식이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직접 인삼으로 만든 후식을 대접하고 손편지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들도 오랜만에 훈훈하게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제가 상머슴으로서 야당 원내대표님들과 언제든지 협의하고 상의할 테니까….]<br /><br />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제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아서 대통령께서 레이저를 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마는….]<br /><br />[김동철 / 국민의당 원내대표 : 귀중한 시간을 쪼개서 초청해 주신 것에 대해서, 대통령님의 협치 의지를 보여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파격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 대통령이 여소야대 정국 속에 국회와의 협치도 순탄하게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권민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1922070461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