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과거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소신 있게 수사하다 좌천되는 수모를 겪었는데요.<br /><br />이후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중앙무대에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윤 지검장이 걸어온 길, 박서경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 내 손꼽히는 특수통입니다.<br /><br />대검찰청 중수 1, 2과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역임하는 등 탁월한 수사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 2013년 4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을 맡게 되면서 비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국정원 직원에 대한 체포 절차를 상부 보고 없이 집행한 일로 조직 내부에서 마찰을 빚었고, 이후 국정감사에서 검찰 수뇌부의 외압이 심각하다고 폭로하며 '항명 파동'의 주인공이 됐습니다.<br /><br />[윤석열 /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(13년 10월) : 수사하는 사람들이 느끼기에 정당하고 합당하지 않고 도가 지나쳤다고 한다면 수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외압이라고 느낍니다.]<br /><br />정직 1개월 징계를 받고 관련 수사에서 배제됐던 윤 지검장은 대구고검과 대전고검 등 지방으로 전보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난해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출범하면서 영입 1호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[윤석열 / 박영수 특검 수사팀장 내정 당시 (지난해 12월) : (일부에서는 보복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)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, 검사입니까?]<br /><br />이번엔 검찰 서열 2위로 평가받았던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임명되면서, 그야말로 화려한 복귀를 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함께 임명된 박균택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은 호남 출신으로 수사와 법무 행정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 검사입니다.<br /><br />노무현 정부의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에 참여했고, 실무 수사 경험을 토대로 교통사고나 음주 운전 처벌 기준을 만드는 등 민생과 밀접한 제도 개선에 주력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틀에 박힌 서열이나 기수를 배제하고 적임자를 발탁한 두 사람의 파격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인사 코드를 분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1917030984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