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산 바닷가재를 캐나다산으로 속인 수입업자가 적발돼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식당 업주들이 살이 꽉 찬 캐나다산을 선호해 캐나다 산이라 속였는데, 조리해 보니 금방 들통이 났습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캐나다산과 미국산 바닷가재가 수조에 가득합니다.<br /><br />눈으로는 구별이 어렵지만 캐나다산이 살이 더 단단하고 꽉 찬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 유통 가격도 20%가량 더 비쌉니다.<br /><br />[배종국 /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: (캐나다산은) 가장 살이 많을 때, 영양분이 풍부할 때 잡히고, 그 바닷가재가 미국으로 내려와서 잡히는 시점은 탈피하는 시기여서 영양분이 조금 떨어지고 살이 없을 때….]<br /><br />수입업자 김 모 씨는 캐나다산과 미국산 바닷가재를 섞어 캐나다산으로 팔았습니다.<br /><br />고무밴드에 적힌 미국산 표시는 지우고, 거래명세서도 모두 캐나다산으로 고쳤습니다.<br /><br />수입 기록을 확인해보니 미국산 81t이 캐나다산으로 둔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업자가 남긴 돈은 5억 원인데, 변명은 군색합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수입 업자 : 캐나다에서 (바닷가재를 수입하는) 비행기 일정이 없다 보니 그걸 메우려고 부득이하게, 저희가 공급하기 위해 그런(미국산을 수입한) 것밖에 없습니다.]<br /><br />캐나다산과 미국산은 납품받은 식당에서 조리해보면 차이가 드러납니다.<br /><br />[피해 식당 업주 : (미국산은) 살이 없는 만큼 안에 물이 차 있어서 나중에 조리하다 보면 물이 빠져나오니까….]<br /><br />항의하는 식당 업주에게 '조리 실수다.' '원래 그렇다.'고 둘러대고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에도 원산지 위조를 멈추지 않았던 김 씨는 결국, 지난주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바닷가재 원산지 위조가 이번에 처음 적발됐지만,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. YTN 김종호입니다.<br /><br />김종호 [hokim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1616380293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