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프랑스 대선 2차 투표에서 예상대로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됐습니다.<br /><br />출구조사 결과 마크롱이 65.9%의 득표율로 34.1%의 르펜을 크게 누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.<br /><br />국제부 연결합니다. 임수근 기자!<br /><br />예상대로 마크롱이 당선됐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프랑스 현지 방송들은 투표가 끝난 오후 8시, 한국 시각으로 새벽 3시에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출구조사 결과 중도 신당 '앙마르슈'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65.9%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극우정당 '국민전선'의 마린 르펜은 34.1% 득표로 예측됐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출구조사는 실제 개표 집계와 오차가 크지 않아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실제 개표 결과로 봐도 무방합니다.<br /><br />이로써 77년생, 39살의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.<br /><br />마크롱은 지난해 8월 현 사회당 정권의 경제장관을 그만둔 뒤 중도신당 '앙마르슈'를 창당해 대권에 도전했습니다.<br /><br />첫 시도에서 단번에 대통령에 당선된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마크롱은 그간 프랑스 정계를 양분했던 중도보수 공화당과 중도좌파 사회당 소속이 아닌 제3당 출신으로도 첫 대통령이 됩니다.<br /><br />이번 마크롱의 승리는 친유럽연합 진영이 반유럽연합 진영을 누른 측면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전선의 르펜 후보는 당선되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언해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브렉시트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프랑스마저 유럽연합 탈퇴를 공언하는 극우 후보의 등장에 유럽연합은 우려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마크롱의 당선에는 행운도 따랐습니다.<br /><br />당선이 확실시 됐던 공화당 출신 프랑수아 피용 후보가 세비횡령 의혹으로 타격을 받자 마크롱이 상위권으로 도약해 2주 전 1차 투표에서 당당히 1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.<br /><br />그 뒤에는 바로 피용 후보를 비롯해 올랑드 현 대통령의 공개 지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사회당 후보 아몽도 1차 투표에서 패배 후 마크롱 지지를 공개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그간 환경단체 그린피스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사회단체가 반 르펜 투쟁을 벌이면서 사실상 지지를 받는 상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마크롱 중도신당은 의석이 단 한 석도 없기 때문에 당장 다음 달 총선에서 의석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준비에 들어가야 합니다.<br /><br />새 대통령의 임기는 열흘 뒤쯤 취임식과 함께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제부에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50804294715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