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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아진 어머니의 발을 닦아 드리며...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어릴 적에는 엄마 아빠한테 조잘조잘 얘기도 잘했는데, 자녀들이 크면서 말을 붙여도 냉랭한 반응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지죠?<br /><br />그런 무뚝뚝한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어버이날 부모님 발을 씻겨 드리면서 말로 하지 못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문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등학교 남학생들이 부모님 팔짱을 끼고 입장합니다.<br /><br />상기된 표정의 부모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.<br /><br />바라보는 게 쑥스러운 듯 얼굴에 옅은 미소가 어립니다.<br /><br />그것도 잠시.<br /><br />발을 닦아주는 아들 모습에 눈가가 촉촉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정종은 / 고등학교 3학년 : 평소에 못해 드리고 어버이날에만 챙겨드리는 것 같아서 좀 죄송하고…]<br /><br />어린 줄만 알았는데 언제 이렇게 큰 걸까?<br /><br />아들이 새삼 대견하게 느껴집니다.<br /><br />[장난수 / 학부모 :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이렇게 커서 내 발을 이렇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잘 컸다 싶어요.]<br /><br />평소에 따뜻한 말을 해드리고 싶은데 왜 그렇게 입술이 떨어지지 않는 건지.<br /><br />[김범수 / 고등학교 2학년 : 표현하는 게 창피해서 잘 못 하고…]<br /><br />혼자 자신을 키운 어머니한테 만날 짜증만 냈다는 아들은 속에 담아뒀던 말을 힘들게 꺼냈습니다.<br /><br />[이 건 / 고등학교 3학년 : (엄마가) 많이 외롭겠구나. 나라도 엄마가 의지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…]<br /><br />작아진 부모님의 발.<br /><br />그 발을 감고도 남을 만큼 커진 아들의, 혹은 손자의 손.<br /><br />어루만지고 서로 안아주면서 평소 쑥스러워 표현하지 못했던, 사랑과 공경의 마음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0822374412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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