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대형 건물이나 항공기 내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거나 살인을 예고하는 등의 허위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허위 신고는 행정력을 낭비하고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보고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14일,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.<br /><br />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사옥이 폐쇄되고 3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 등 135명이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이어 18일과 19일에는 대한항공 콜센터에 항공기에 위험물을 실었다는 한 통의 전화와, 기내에 폭발물이 있다는 승객의 농담 한마디에 한때 제주와 청주 공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.<br /><br />어처구니없게도 모두 허위였습니다.<br /><br />허위나 장난신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도 이 같은 행위는 오히려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경찰이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남경찰청이 3월 1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50일 동안 112 상습 허위 신고자를 단속했더니 24명이 적발됐고 이 가운데 3명은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24명의 허위신고 건수는 무려 8,600여 건.<br /><br />살인 예고와 가스레인지 폭발 등 허위 신고를 1,200건 가까이하고, 664차례나 112에 전화해 욕설한 사람 등이 철창신세를 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앞으로도 상습 허위신고자는 더욱 강력히 처벌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이병태 / 경남지방경찰청 112 상황팀장 : 상습 악성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형사입건 및 손해배상 청구 등 엄정 대응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장난삼아 한 허위신고는 경찰력 낭비로 이어져 정작 위급한 사람이 도움을 받지 못해 때론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.<br /><br />물론 그 피해자는 허위신고자 자신이나 그 가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0302201731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