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웃 일본에서는 한반도 위기 상황이 연일 언론에 비중 있게 보도되고 일본 정부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좀 과하다 싶을 정도인데요, 그래서 일각에서는 "현 상황을 일본 국내 정치에 활용하고 있다"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 연결합니다. 황보연 특파원!<br /><br />'위기 상황을 일본 국내 정치에 활용한다'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한다는 거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본 아베 정부나 집권 여당, 또 여기에 가까운 보수 언론이 삼위일체가 돼서 한국의 위기 상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좀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아베 총리는 '전쟁이 가능한 일본' 즉 일본 무장강화를 일찍부터 기치로 내걸고 밀어 부쳐왔는데 여기에 한반도 위기 상황을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만일 지근거리인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이라도 벌어진다면 '일본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그게 바로 무장 강화'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정부 여당과 보수 언론도 이런 분위기 조성에 함께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보수 신문들은 연일 미국의 한반도 공격 가능성을 주요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산케이신문 1면 제목은 바로 "미국은 군사행동을 주저하지 않는다"입니다.<br /><br />유사시 한국에 있는 5만 7천여 명의 일본인들을 자위대를 투입해 구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인 자민당은 한술 더 떴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위기 상황을 설명하면서 "서울이 불바다가 될지 모른다"는 원색적인 말까지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일본 외무성까지 나서 위기론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외안전 홈페이지에 한국 거주나 여행에 특별히 주의하라는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좀 다른 시각이지만 정치적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던 아베 총리나 정부 여당이 이에 대한 탈출구로 한반도 위기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베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는 한 사학재단 특혜 의혹에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국민의 눈총이 따가웠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지지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지금은 국민의 시선이 대부분 일제히 한반도로 향해 있습니다.<br /><br />결과적으로 아베 정권과 정부가 사학재단 특혜 의혹에서 상당 부분 탈출한 셈이 됐는데요.<br /><br />그래서 의도적인 한반도 위기설 증폭과 무관치 않아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1312075456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