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 평양과 중국 랴오닝 성 단둥을 오가는 전세기 항공편이 오늘 처음 취항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의 외화벌이를 허용한 셈입니다.<br /><br />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 단둥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JS 782편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합니다.<br /><br />문이 열리자, 고려항공 승무원들은 꽃다발을 들고 탑승객들을 맞이합니다.<br /><br />북·중 접경지역의 대도시인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가 사상 처음으로 취항했습니다.<br /><br />[리앙 / 중국인 관광객 : 정말 편리합니다. 두 나라 사이의 관광과 우정 관계가 발전할 겁니다.]<br /><br />단둥-평양 노선은 고려항공 편으로 당분간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운영됩니다.<br /><br />처음으로 운항한 전세기에는 승객 50여 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신화 통신은 이들 승객 대부분이 중국인 관광객과 사업가들로, 북측의 환대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관광 관련 관계자들을 인용해 단둥-평양 노선이 중국 관광객과 사업가들의 북한 방문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리광일 / 고려항공 관계자 : 많은 중국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고 여기 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래서 많은 관광객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현재 고려항공은 평양에서 베이징과 선양 정기편을 운영 중인데, 이번 단둥까지 포함하면 중국 기착지가 3곳으로 늘게 됩니다.<br /><br />대북제재로 외화난을 겪는 북한으로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셈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북·중 경협 확대가 대북제재 취지에 '역행'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신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2900334084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