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 가족들의 경호 비용을 더는 못 참겠다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의 가족들이 흩어져 있는 데다, 트럼프 자신도 백악관 대신 플로리다에 있는 개인 리조트를 너무 자주 이용하는 데서 불거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사]<br />지난 2011년, 당시 오바마 대통령 가족의 하와이 휴가를 혈세 낭비하고 비난했던 트럼프.<br /><br />선거 기간 인터뷰에서는 "백악관에 할 일이 많기 때문에, 자신은 백악관을 거의 떠나지 않을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작 대통령이 된 뒤엔, 전체 날짜의 4분의 1을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개인 리조트 마라라고에서 보냅니다.<br /><br />유명세를 탄 마라라고는 회원 가입비를 지난해보다 2배로 올렸습니다.<br /><br />[레리 노블 / 캠페인 리걸 센터 자문 : 대통령이 된 뒤 그걸 이용해 자신의 경제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거죠.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개인 자산 가치를 올리는 사이 해당 지역 팜비치는 그야말로 죽을 맛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이 올 때마다 동원되는 특별경호 비용인데, 하루 6만 달러씩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타워가 있는 뉴욕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당선 순간부터 취임식까지만 2천4백만 달러, 270억 원의 경호비용이 들었는데, 이게 끝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멜라니아 여사와 아들 배런이 학교 문제로 트럼프타워에 남다 보니, 매일 14만6천 달러, 1억7천만 원의 경호비용이 들어가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빌 드 블라지오 / 뉴욕시장 : 미국 대통령이 정기적으로 이곳에 이렇게 오는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.]<br /><br />뿐만 아니라 분가해있는 트럼프 대통령 자녀들의 집과 그들의 잦은 출장에도 막대한 경호비용이 든다고 현지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과 팜비치는 대통령 경호비용을 백악관에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200519221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