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가 내일 새벽, 세월호 인양 작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, 계획 취소를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럽게 변한 해상 날씨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염혜원 기자!<br /><br />세월호 인양 작업을 하겠다는 통보도 갑자기 나왔는데, 곧바로 또 취소 발표가 됐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1시간쯤 전에 해양수산부가 내일로 계획했던 세월호 인양 시도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날씨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해수부는 내일이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작은 소조기이긴 하지만, 해상 날씨가 갑자기 변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인양을 하고, 들어 올린 배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해서는 최소 사나흘은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, 주말 이후 날씨가 나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다만, 내일 새벽 인양 테스트는 계획대로 진행합니다.<br /><br />현재 침몰 해역에는 잭킹 바지선 두 대가 정박해 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선체에는 인양 줄이 달린 리프딩 빔이 설치돼 있고, 이 줄의 다른 쪽 끝은 바지선에 연결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지선에서 누워있는 상태인 세월호의 균형을 맞춰 인양줄을 당기면서 안전지대로 배를 옮기고 이후 들어 올리게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인양업체는 아직 줄을 당기는 시험을 해보지 않은 상태인데요.<br /><br />내일 시험을 통해 정상 작동하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인양 시기는 이제 다음 달 5일로 바뀌는 것이 유력한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이날 성공한다면, 세월호 3주기가 되기 전에 배를 들러 올려 목포 신항으로 옮기는 작업까지 완료할 수 있게 됩니다.<br /><br />내일 인양에 대비해서 희생자 유가족들은 팽목항으로 갈 준비를 하던 중이었는데요.<br /><br />계획이 보류되면서 가족들도 출발을 취소하고, 앞으로 추진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염혜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822001762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