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2005년, 낙산사를 덮쳤던 양양산불 이후 11년간 국내에서 큰 산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올봄 들어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면서 12년 만에 대형산불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풍을 타고 거대한 산불이 순식간에 확산합니다.<br /><br />헬기가 쉴 새 없이 물을 쏟아붓지만 화마는 결국 천년고찰 낙산사를 집어삼켰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대형산불은 보통 4∼5년을 주기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96년 고성 산불로 산림 37,620㎡가 잿더미로 변했고 4년 뒤인 2000년에는 동해안 전역을 덮친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82배인 237,940㎡의 산림이 초토화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005년 양양산불 이후 11년 동안 대규모 산불은 주춤했습니다.<br /><br />[이병두 / 산림과학원 박사 : 11년 동안 초반기에는 봄철에 비가 자주 내려 대형산불이 없었고, 후반기에는 정보시스템이 갖춰지고 진화헬기가 확충되면서 초동대응을 잘해 대형산불 막았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영동과 충남, 경기도 등지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산마다 바싹 마른 불쏘시개가 많아진 데다 4월까지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크지 않아 12년 만에 대형산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동준 /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: (3월 강수량은)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산불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리고, 특별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7031205442202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