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이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자국 여행사에 한국 관광 상품을 팔지 말라고 지침을 내리면서 전국 지자체가 비상에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이던 중국인 단체 관광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초 광주에서 열리는 프린지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여할 중국인 관광객 천여 명이 갑작스럽게 방문 계획을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달 말 대구를 찾기로 한 중국 관광객 600여 명도 여행을 취소한다고 일방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들은 동남아 관광객 비중을 늘리는 방안 등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은규 / 대구시 해외관광팀장 : 27일부터 들어오기로 된 600명이 취소됐습니다.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서 동남아 지역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국가에서도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있도록….]<br /><br />뱃길과 하늘길도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중국 18개 지역에서 7만여 명을 태우고 대구공항으로 들어오기로 돼 있는 전세기 378편도 중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일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해 열린 한·중 해운회담의 결실로 올해부터 운항 예정이던 충남 서산과 중국 산둥성을 잇는 뱃길도 개통이 불투명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충청남도 관계자 :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충남도에서 준비해 온 다양한 관광객 유치 시책들의 계획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]<br /><br />제주시는 내국인 관광객을 늘리고, 중화권 개인 관광객을 공략하는 방법 등 관광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원희룡 / 제주지사 : 단기적으로 중국 관광객이 빠져나간 시장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그동안 계획 또는 아이디어 차원에 있던 정책들을 모두 앞당겨서 총력전 가동체계로….]<br /><br />전국의 관광업계가 사드 보복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, 국내 관광 산업에서 차지하는 중국인 비중이 높아 적지 않은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0709285814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