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의 '한국 관광 금지령' 이후 대규모 취소 사태가 제주에서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인 관광객 11만여 명이 오는 15일 이후 제주 방문을 예약했던 것을 취소한 것인데요.<br /><br />예약 취소가 본격화하면서 제주 관광을 취소하는 중국 관광객은 연말까지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면세점의 화장품 판매대.<br /><br />중국의 '한국 관광 금지령' 이후 중국인 관광객, 유커의 발길이 뜸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루 4, 5천 명에 이르던 이용객 수가 절반 이상 줄었고 매출도 20% 정도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며칠 사이 제주 관광 예약을 취소한 중국인은 11만여 명.<br /><br />문제는 예약 취소가 본격화하면서 앞으로 대규모 취소 사태가 불러올 파장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제주 방문 유커의 60% 이상이 이용하는 항공편의 차질입니다.<br /><br />방문 취소가 늘면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줄어들게 되고 이렇게 되면 개별 관광객마저 찾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제주 방문을 취소한 유커도 직항편을 이용하려던 중국인 관광객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대규모 취소 사태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전세 버스 업계도 걱정이 큽니다.<br /><br />밀려드는 예약 취소에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이 들 정도입니다.<br /><br />[고수은 / 전세 버스 사장 : 보릿고개보다 더하죠. 보릿고개보다 더하고 기사님들이 차고에 나와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지, 하늘만 쳐다보고 있어요.]<br /><br />숙박업계도 예약 취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호텔에서는 하루에 많게는 40건이 취소되고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306만 명.<br /><br />제주도는 최악의 경우 올해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200만 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고재형[jhk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0718515060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