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불황을 타고 이른바 인형 뽑기방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동시에 뽑기 기계 안에 들어가 인형을 훔치는 위험천만한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무인 매장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범죄나 안전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 남성이 인형 뽑기 기계에 상체를 밀어 넣더니 낚싯줄에 매달린 인형을 하나씩 빼냅니다.<br /><br />불과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기계 안에 걸린 큼지막한 인형 7개를 모두 훔치고는 망보던 친구들과 함께 달아납니다.<br /><br />[위종윤 / 광주 동부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: 처음에는 3만 원 정도 투자해서 (뽑기를) 했는데, 인형이 계속 뽑히지 않자 우발적으로 체구가 제일 작은 친구를 선택해서….]<br /><br />지난해 11월에는 술 취한 여성이 인형 뽑기 기계 안으로 몸을 넣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해 119구급대원이 기계를 부숴 구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몸집이 비교적 작은 초등학생들이 인형을 억지로 빼내려다가 기계에 몸이 끼거나 갇히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[119 구급대원 : 밑으로 들어갔어? 밑으로?]<br /><br />여러 차례 뽑기에 실패해 약이 바짝 오른 데다, 호기심이 더해지면서 범행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인형 크기도 훨씬 커졌고, 그만큼 인형을 꺼내는 퇴출구도 넓어지면서 범행이 쉬워졌습니다.<br /><br />뽑기방이 대개 무인 매장으로 운영되다 보니, 지폐 교환기를 털어 달아나거나 화풀이로 기계를 파손하는 사례도 자주 있습니다.<br /><br />[인형 뽑기 점포 주인 : 막말로 (지폐교환기를) 들고 가면 아무것도 없죠. 그냥 갖고 가는 거죠. 가져가려고 하면 (막을) 방법이 없습니다. 혼자 웬만하면 들고 갈 수 있어요.]<br /><br />장난삼아 하는 행동도 명백한 절도인 데다 자칫 질식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22801315407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