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총수 구속'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삼성이 재판에서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외 신인도 하락 등 경영 불확실성도 커진 만큼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김병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창사 79년 만에 총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은 삼성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도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지만, 결과는 크게 달랐습니다.<br /><br />망연자실한 분위기 속에 나온 첫 반응은 '진실 규명'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은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가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치열한 법정 다툼을 예고한 건데, 특검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기존 입장이 반영된 겁니다.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은 앞으로의 재판 과정에서 최순실 지원이 청와대 강요에 의한 것이고, 대가성은 없었다는 점을 밝히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또 삼성물산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대통령 측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언론을 통해 추가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룹 구심점이 사라진 데다 '부패 기업'이라는 낙인마저 찍혀 임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[삼성전자 직원 : 아무래도 그룹 부회장이 구속됐으니까 손에 일이 안 잡히고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한 것 같아요.]<br /><br />그러면서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[삼성전자 직원 : 해외 사업을 많이 하니까 대외 이미지 등 이런 부분에서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.]<br /><br />삼성은 다양한 위기 상황을 예상해서 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을 가동하면서 경영 공백 사태를 최소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병용[kimby102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1722031741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