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도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<br /><br />향후 김정은 정권에 대한 영향 등을 분석하느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신중한 반응입니다.<br /><br />외교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이선아 기자! <br /><br />정부에서 아직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, 더 파악된 내용이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외교부는 말레이시아 경찰과 언론 등 여러 경로를 통해서 사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만 설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가 주목해야 할 사건은 맞지만, 그렇다고 김정남이 우리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챙겨봐야 하는 우리 국민은 아니라서 애매한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김정남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북한 정권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극도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망한 인물은 1970년 평양 출신 김철로 돼 있는 여권을 썼다는데, 김정남은 1971년생이고, 그래서 신분을 속이려고 가짜 여권을 썼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김정남이 맞는지는 아직 확인할 만한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일단 정부는 현지 경찰에서 이번 살해된 인물 신원 파악을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, 부검을 통해 사인이 어디까지 밝혀질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이번 사건이 일어난 배경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는 줄곧 김정은이 집권 이후 공포 통치를 강화해 왔다고 분석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고모부 장성택 처형에 이어 이번 사건도 김정은 지시하에 이뤄진 게 맞다면 그야말로 김정은 공포 통치가 극에 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정남은 김정일 첫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장남으로, 후계자로 낙점받지 못했지만 계속 김정은에게 눈엣 가시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특히 해외를 떠도는 중에도 공공연하게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아들인 김한솔도 유학을 하면서 해외 언론과 인터뷰해서 김정은을 '독재자'라고 부르는 등 이른바 '튀는' 행보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점들이 유일 영도 체계를 유지하려는 김정은에게 큰 부담이 됐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외교부와 통일부, 정보 당국은 모두 이번 사건 발생 배경과 향후 북한 정권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1508573444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