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직후부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미·중 간의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점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자, 중국은 미국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조수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열린 첫 백악관 브리핑.<br /><br />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남중국해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인공섬들이 공해상에 위치한 것이라면 한 국가에 지배돼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남중국해 점거 불용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숀 스파이서 / 백악관 대변인 : 인공섬들이 중국의 일부분이 아니고 공해상에 있는지가 관건입니다. 만약 그렇다면 미국은 한 국가가 국제적 영토를 점거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스파이서 대변인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남중국해와 관련해 미국이 내놓은 첫 공식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아시아 국가들의 영토 분쟁에 미국이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인데, 이에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남중국해 섬들은 논쟁할 여지가 없는 자국의 주권 영역이라며, 이런 주권과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미국은 남중국해 분쟁의 당사국이 아니며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지 않도록 언행을 신중히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당사국들끼리 협상을 통해 해결할 문제이지 미국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겁니다.<br /><br />사실상 '경고 메시지'를 담은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,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트럼프 정부에서도 미중 갈등의 불씨를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2419215042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