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이 고심 끝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껏 삼성 총수 일가 가운데 한 번도 구속된 전례가 없는 만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법원의 판단이 주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재계 서열 1, 2위를 다투며 수십 년 넘게 영원한 권력으로 불려 온 삼성그룹 총수 일가.<br /><br />그동안 검찰과 특검의 정조준에도 총수 일가 가운데 구속된 사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997년 대선 당시 여야 대통령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줬다는 삼성그룹 엑스파일 의혹이 불거졌지만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8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 당시에도 4조 원대의 차명 재산이 드러났지만, 이학수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와 함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[이건희 / 삼성전자 회장(지난 2008년 4월) : 모든 것이 제 불찰입니다. 도의적이든 법적이든 제가 모두 책임을 지겠습니다.]<br /><br />같은 시기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샀다는 의혹을 받은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관장과<br /><br />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연루된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전무가 각각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지만, 구속영장이 청구되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이재용 / 당시 삼성전자 전무 : 아는 대로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이번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9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겁니다.<br /><br />경제 논리를 앞세우는 삼성과 엄정처벌을 주장하는 특검의 법리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이 부회장이 삼성 총수 일가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연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613341232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