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재계는 우려를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가뜩이나 어려운 경기 속에 기업의 손발을 묶으면 안 된다면서 불구속해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처벌해 정경유착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박소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특검이 결국, 삼성 총수에 영장 청구라는 카드를 꺼내 들고 다음 수사의 칼날이 SK와 롯데로 향하자 재계는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대한상공회의소와 경영자총협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 총수를 구속하면 한국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크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삼성이 최순실 측에 지원한 것은 정치적 강요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이뤄진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도 거들었습니다.<br /><br />[강석구 /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장 :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가 이뤄지기를 희망합니다.]<br /><br />[박성택 / 중소기업중앙회장 : 선량한 기업인들에 대한 국민의 반기업 정서가 확산해 기업인들의 사기가 떨어지고….]<br /><br />하지만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비롯한 경제 관련 시민단체들은 마땅히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.<br /><br />공정하고 엄격하게 법의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구조가 사회 양극화를 깊게 만들었다면서 이번에야말로 정경유착의 악습을 뿌리 뽑고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[안진걸 / 참여연대 사무처장 : 재벌 총수들의 탐욕과 부당이득만 보장해주고 국민 경제는 피폐해지던 그런 악습과 악순환을 끊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발전하고….]<br /><br />삼성 총수에 대한 사법처리를 두고 재계와 시민단체의 시선은 이처럼 명백하게 엇갈립니다.<br /><br />YTN 박소정[soj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1618331927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