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두 문항에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올해 처음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은 복수정답이 인정됐고, 물리 II 영역 9번은 모두 정답 처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, 이승윤 기자!<br /><br />복수 정답 논란 때문에 논란이 일면서 정부가 28일로 예정됐던 정답 확정 발표일을 사흘 당겨서 발표했는데 결국 오류가 확인됐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수능 시험 이후 복수 정답 논란이 일었던 한국사 14번 문항은 애국 계몽 운동기에 발행된 대한매일신보의 특징과 활동상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.<br /><br />원래 정답은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했다는 1번이지만, 대한매일신보가 시일야방성대곡의 전문을 영어로 번역해 게재한 만큼 5번도 정답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종로학원은 복수 정답이 될 경우 13만5천 명이 구제되겠지만,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으로 성적을 매기는 만큼 큰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속도선택기의 원리에 관해 물은 물리 II 영역 9번 문항에서도 문제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한국물리학회에 자문을 구한 결과, 문항에서 자기장의 방향에 대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아 보기 ㄱ에 대한 진위를 판단할 수 없어 답안 중 정답이 없다는 해석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모두 정답 처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1,140명 정도가 혜택을 받으면서 추가로 0.97점 정도 평균 점수가 상승하는 만큼 최상위권 학생들은 결과적으로 피해 학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김영수 원장은 직접 내용을 설명하고 출제 오류가 다시 발생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평가원에서 출제와 검토의 이원적 구조를 강화하고, 오류 가능성을 중점 점검하는 위원회를 신설했는데도 또다시 오류가 발생하면서 수능의 신뢰가 다시 한번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평가원은 수능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교육부와 협의하여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의 적용 실태를 점검하는 등 출제 검토 시스템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개선 사항을 도출해 내년 6월 모의 평가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2516141345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